통풍

통풍이란?

통풍(gout)은 혈액 중에 요산(uric acid)이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됨으로서 이로 인해 형성된 요산의 결정체가 여러 조직에 침착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통풍은 주로 40대 이후의 남자에게 발생하며 여성은 전체 통풍 환자의 1%정도를 차지하고, 특히 폐경기 이전의 여자 환자는 유전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단히 드뭅니다.

통풍 증상

▣ 무증상고요산혈증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혈중의 요산 농도가 증가되어 있으나 통풍의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온 거의 평생 동안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고요산혈증도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둥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주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 급성 통풍성관절염
급성 통풍은 혈중 요산 농도가 급격히 증가되면서부터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하나의 관절에서 발생하며 첫 번째 발가락이 가장 흔하지만, 이외에도 발등, 발목, 뒷꿈치, 무릎, 손목, 손가락, 팔꿈치 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급성 통풍의 발작은 갑자기 주로 밤에 발생하며, 몇 시간 이내에 관절이 붉게 변하면서 부어 오르게 되며 매우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대개 수일 정도 지속되지만 심한 발작은 몇 주간 지속됩니다. 과용, 과식, 외상, 수술후, 요산 농도를 증가시키는 약물, 항암치료 후에 발생하기도 하면 통풍 약물 치료를 시작할 때, 요산의 농도가 급격이 감소하면서 급성발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 간기 통풍
간기 통풍은 급성 통풍 발작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두 번째 발작은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발생합니다. 2년 이내에 60~80%정도 발생하며, 일부에서는 두 번째 발작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통풍 발작 사이의 중상이 없는 기간은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시간이 갈수록 짧아져 급성 통풍 발작이 잦아지게 됩니다.
▣ 만성 결절성 통풍
통풍은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간기를 지나 만성 다관절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합니다. 만성 결절성 통풍은 다발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류마티스관절염과 갈은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서 첫 통풍 발작과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하는 시간은 매우 다양하고 평균 기간은 10여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산 결정체가 서로 뭉쳐 덩어리를 형성할 수 있데 이룰 요산결절(tophi)이라고 부릅니다. 요산 결절은 관절, 인대, 힘줄 등 다양한 부위에 침착 되어 나타납니다. 결절은 귓볼, 손가락, 팔꿈치, 발가락, 발뒤꿈치, 복숭아뼈 등에 딱딱한 덩어리로 만져집니다. 이러한 결절은 만성적인 관절의 통증과 함께 관절을 파괴하고 정진적으로 관절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절을 덮고 있는 피부에 궤양이 생기면 하얗고 분필가루 또는 치약처럼 생긴 요산 결절이 흘러나오기도 하며 감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통풍과 관련된 질환
통풍을 관절의 통증만 일으키는 질환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최근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통풍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서 2 배 가량 대사증후군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으며 요산수치가 10 mg/dL 이상인 사람들의 70% 이상이 대사증후군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급성기 통풍의 약물치료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3가지 약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스테로이드, 콜히친입니다. 급성 발작 중에는 요산 강하 약제를 새로 투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또한 이미 투여하고 있던 요산 강하 약제를 중지하여서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염증이 있는 동안 요산 농도를 변화시키면 염증이 더욱 심해져서 관절통증의 연장이나 악화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만성기 통풍의 치료

통풍이나 고요산혈중 환자에서 흔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이뇨제는 요산울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통풍 발생의 흔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로자탄이나 칼슘통로차단제인 암로디핀(amlodipine)은 요산배설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통풍환자에게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입니다. 그리고 고지혈증 치료제 중에서도 요산배설 효과가 보고된 약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요산혈증을 조절하고 있는 경우에는 항고혈압제나 항고지혈증 약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사항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