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체트병

배체트병이란?

베체트병은 구강 궤양, 음부 궤양, 안구 증상 외에도 피부, 혈관, 위장관, 중추신경계,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각 증상의 기본적인 특징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vasculitis)입니다. 베체트병은 20대와 30대에 처음 시작되는 경향이 있고, 발병 후 시간이 지나면서 질병의 활성도가 점차 떨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발병 연령이 늦고 여자에게 보다 많이 발병하며 질병의 중증도가 비교적 덜한 경향이 있습니다.

배체트병 증상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단계적인 변화를 거치거나 모든 증상들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구강궤양, 외부생식기 궤양, 안구염증의 세가지 증상을 특징적으로 보이며, 이외에도 피부의 반점과 궤양, 관절 통증, 식욕 감퇴와 복부팽만감,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 두통, 현훈, 신경마비, 현관색전증, 기타 발열증상, 장천공, 장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배체트병 진단

진단에 특이적인 임상증상이나 검사소견은 없으며 경험이 많은 전문의사의 진찰 소견이 중요하며 혈액검사는 대부분 다른 질환을 감별하여 배제하기 위해 하는 수가 많으며 필요에 따라 장내시경, 복부초음파, 유전자검사(HLA-B51, 안과검진 등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피부의 과민 반응을 보는 검사로 주사 바늘을 피부에 찌른 후 48시간 후에 판독하는 패터지 검사(pathergy test)가 있습니다. 

배체트병 치료

질병의 심한 정도와 침범한 장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피부점막이나 관절 등에 생긴 경우는 소염진동제, 스테로이드, 콜키친, 댑손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고 혈관염이나 중추신경계 침범, 장침범, 안구침범 등 중요장기 침범시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나 각종 면역억제제(아자치오퓨린,사이클로스포린,싸이특산, 인터페론, 항종양괴사인자, 엠티엑스,설파살라진 등)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구침범으로 인한 포도막염시에는 실명의 우려가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예후는 일반적으로 피부나 점막, 관절 증상만 있을 시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심장, 대장, 혈관염,중추신경계 침범 등이 있을 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